정말 해야만 하는 일은 다소 방법이 서툴러도 괜찮다.
최악은 정말 하면 안 되는 일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다.
생산성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 이상을 뜻한다.
<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는 가제본으로 미리 만나본 책이다. 원래는 받지 못할 뻔했지만 미래의창 출판사 서포터즈 담당자님의 배려 덕분에 무사히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만난 책은 한 장씩 넘기면 넘길수록 어디 한 구석이 슬슬 아파왔다. 소위 뼈를 때리는 문장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보통 읽는 동안 인상 깊은 부분에 연필로 죽죽 밑줄을 긋고는 하는데, 덕분에 어떤 페이지에는 밑줄이 반 이상 그어질 정도였다.
생산성이란 뭘까? 작가는 생산성을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 이상'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성은 생존과 맞닿아있으며 이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생산성을 지니려면 혹은 기존의 생산력을 좀 더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수에 대한 많은 책을 써온 작가는 그간의 경력을 증명하듯이 자신의 경험과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거침없이 적어 내려간다.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미래를 두려워 마라. 두려운 건 미래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놓치고 있는 순간이다.
현재에 집중하면 피곤하지 않다.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P.42
작가는 단순함, 집중과 몰입, 소통과 휴식, 조직문화 등 파트를 나누어 각 키워드에 관련된 생산성에 대해 말한다. 마지막은 생산성을 올리는 키워드와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기까지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단순함과 간결함’은 이전에 우리가 트렌드로 이미 만났던 ‘미니멀리즘’이나 '소확행'을 떠올리게 한다.
생산성은 단순함이다. 단순함을 얻으려면 복잡성을 버려야한다. 뭔가를 계속 소유하려는 삶에서 쓸모없는 것은 가능한 한 버리고 물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런 연결점은 생산성이 사회 트렌드와도 맞물려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이외에도 모든 걸 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하나를 선택해서 파고드는 집중력과 좋은 기업, 나쁜 기업을 가르고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조직문화를 강조한다. 그리고 그만큼 중요시해야 하는 것이 바로 ‘휴식’이다.
쉬지 않고 계속 일만 하는 사람은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100미터 달리기로 마라톤을 할 수는 없는 법이다.
<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P.144
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잠만큼 중요한 건 없다. 누구나 이 사실을 알지만 실제 실천은 하지 않는다. 수면 부족에 너그럽다. 아니, 너그러운 것을 넘어 그것을 격려하고 찬양한다.
<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P.154
우리는 모두가 쉬엄쉬엄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실천하지는 않는다.(쉽게 실천할 수 없는 환경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가 수면 부족에 너그러우며 ‘왜’ 바쁜 지보다 그저 ‘바쁜 것’이 더 우선시 된다는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을 ‘번 아웃(Burn-Out) 증후군’과 맞닿아 있다. 작가는 이런 점을 꼬집으며 컨디션 조절과 휴식이 곧 생산성임을 거듭 말한다. 생산성을 에너지 측면에서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에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고 있는 사람으로서 많은 참고가 되었던 부분이다.
작가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독자들에게 묻는다. 여러분이 속한 조직은 어떠냐고 말이다. 당신의 생산성은 얼마일까? 내가 속한 조직의 생산성은? 정말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현재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거나 본인의 생산성을 알고 고쳐나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잠시 늘어졌던 정신이 다시 확 잡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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